자연 속에서 아늑한 여유를 즐기는 힐링 관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안동의 휴양림과 캠핑장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안동은 낙동강 상류로서 안동·임하댐의 풍부한 수자원과 전체 면적의 70%가 넘는 산림자원이 빚어낸 청정 자연의 도시이다. 자연을 벗 삼아 산과 강가를 거닐고 밤에는 맑은 바람에 달과 별을 헤아리며 장작불에 일명 `불멍`도 즐길 수 있다. 풀벌레 우는 소리, 바람소리, 텐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자연에서 듣는 훌륭한 ASMR(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이나 소리)이다.
야외에서 즐기는 요리도 한중진미에 빠질 수 없다. 안동 갈비골목, 안동 간고등어 식당, 안동 찜닭골목,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맘모스제과 등은 안동 여행의 맛과 재미를 더해준다.
◆안동의 힐링 관광 명소
7월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안동의 힐링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자연 휴양림
단연 인기를 끄는 곳은 자연 휴양림이다. 휴양림계의 5성급 호텔이라는 별칭을 가진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도산 동부리 일원 52㏊에 황토초가,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등 3개 지구로 조성됐다. 인근에 산림과학박물관과 생태숲, 야생동물생태공원 등이 함께 위치해 최고의 산림문화 체험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숲속 힐링을 찾는다면 `계명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복합산림휴양관 등 22개의 객실과 깊은 숲속에 위치한 산막 7동을 비롯해 야영장, 족구장, 유아숲체험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난 15일부터 야외 물놀이장도 개장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쉼터로 제격이다. 인근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만휴정과 묵계서원과 함께 용계은행나무, 지례예술촌, 천지갑산 등이 있다.
안동의 캠핑장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안동 대표 캠핑장은 단호샌드파크이다. 낙동강을 따라 하얗게 펼쳐진 백사장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카라반 13동, 글램핑장 2동과 일반 데크 8면과 어린이 놀이터, 트램펄린(방방뜀틀)이 조성돼 있다. 주변에는 트레킹이 가능한 유교문화길이 있어 산과 강을 조망하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강을 따라 펼쳐진 갈대숲과 모래사장이 있는 마애솔숲문화공원과 낙동강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낙동강생태학습관 등이 인접해있다.
△수상레저
임하호수상레저타운은 캠핑과 수상레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름 휴가의 최적지이다. 임하호는 1993년 임하댐이 완공됐으며 조성된 인공 호수로 국내에서 8번째로 크다.
지난 2017년 개장한 임하호수상레저타운은 카라반 11동, 글램핑 12동, 오토캠핑 20동, 트램펄린(방방뜀틀) 등이 구비된 안동에서 가장 큰 규모의 캠핑장이다.
특히 캠핑장 외에도 수상레포츠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매직보트 등과 함께 워터 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마련돼 있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 이곳에선 GPR시스템 서바이벌 전투, 페인트볼 서바이벌 전투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활쏘기 체험, 사격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텐트 제조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럭셔리 글램핑장으로 시설면에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선라이즈 캠핑장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별을 볼 수 있는 룩스글램핑앤팜 △다슬기 채취, 피리 낚시, 물놀이, 체육활동이 가능한 길안 다슬기 캠핑장 등 다양한 캠핑장을 즐길 수 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