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기술원(생물자원연구소)은 지난 14일 농업전문 업체인 ㈜누보(경기도 수원 소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용 대마(헴프)의 스마트팜 재배 시 이용되는 전용 양액의 개발 연구를 위해 마련됐다.  생물자원연구소는 종실용과 의약용 헴프의 노지재배와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누보는 유기농비료 및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개발, 생산하는 농자재 제조업체로 국내 및 국외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정돼 추진되고 있는 경북의 대마규제자유특구에서 안정적인 재배실증을 통해 향후 대마 산업 발전에 가속도을 붙이겠다는 구상이다.  생물자원연구소와 ㈜누보에서 개발할 의약용 헴프 전용 양액(시험용 제품)은 예비시험에서 헴프의 생육이 관행 양액 조성보다 약 18% 이상 증진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기존 원예작물의 양액 사용법과는 다르게 몇 종류의 비료를 여러 차례 섞지 않고 한 번에 섞을 수 있는 형태로 조성돼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후 공동연구를 통해 의약용 헴프의 생육에 최적인 양액을 개발할 수 있도록 양액 조성의 정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의약용 헴프 전용 양액 개발은 향후 산업용 대마(헴프)사업 발전에 있어 필수적인 스마트팜 재배 모델의 기초 기술 부분으로 의약용 대마의 효율적 생산 및 안정적 원료수급체제로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경북 농업기술원장은 "의약용 헴프 전용 양액 개발은 향후 신소득작물로 예상되는 산업용 헴프의 효율적, 안정적 생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헴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의 스마트팜 재배에도 적용해 미래의 정밀농업 발전에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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