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에서는 천연가스가 중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시기 전 세계 천연가스 시장의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다.  세계 각국 에너지 시장의 화두는 단연 액화천연가스(LNG)이다. 석탄, 석유에 비해 탄소 발생이 적어 대체재로 수요가 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LNG는 가정용, 산업용, 발전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풍력,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어 친환경 에너지 전환기의 가교(架橋)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의 `2022 LNG보고서`에 따르면 LNG 수요 규모는 오는 2040년까지 지난해 대비 90% 성장, 연간 7억t에 달할 전망이다.  오는 25일에는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의 저명한 연구원이자 천연가스 연구 프로그램의 설립자인 조나단 스턴(Jonathan Stern) 교수의 주재로 `새로운 투자에 대한 글로벌 LNG 플레이어들의 관점(THE GLOBAL LNG PLAYERS` PERSPECTIVES ON NEW INVESTMENTS)`이라는 주제로 천연가스가 글로벌 주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시기 가격 급등에 대한 진단 및 LNG 공급을 다각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세션에는 오만 LNG의 하메드 알 나마니(Hamed Al Naamany) 대표이사(CEO), 유럽 최대 석유회사 쉘(Shell)의 스티브 힐(Steve Hill) 에너지 담당 부사장, 일본 화력발전업체 제라(JERA)의 유키오 카니(Yukio Kani) 사업개발 전무이사, 미국의 국제석유기업 쉐브론(Chevron)의 존 쿤(John Kuhn) 공급 및 무역 부문 사장이 참여한다.  오는 26일에는 역시 조나단 스턴(Jonathan Stern)교수의 주재로 국제가스연맹(IGU)의 부회장인 리얄란(Yalan Li) 베이징 가스(Beijing Gas)이사, SK E&S의 유정준 부회장이 참여해 `넷-제로(Net-Zero) 목표를 향한 아시아의 가스산업(GAS IN ASIA - A PATH OR THREAT TO NET ZERO GOALS)`에 대해서 논의한다.  아시아는 향후 몇 년간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후 변화, 가격 변동성, 에너지 및 금융 정책 변화, 신재생 에너지와의 시장 경쟁 및 수요 변화 등 여러 가지 변수와 기회가 혼재돼 있다.  특히 급등한 천연가스의 가격으로 인해 석탄과 같은 저비용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다시 높아지고 있고 한편으로 그동안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해 차순위에 있던 그린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세션에서는 강력해진 기후 정책과 청정에너지 기술이 점점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는 이 시기 아시아의 천연가스 산업 성장 전망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 밖에 오는 24일에는 `글로벌 LNG시장의 불확실성 탐색(NAVIGATING UNCERTAINTY IN GLOBAL LNG MARKETS)`, 27일에는 `글로벌 LNG거래시장의 성쇠(HIGHS AND LOWS IN GLOBAL LNG TRADING)`라는 주제로 현안토론(Current Debate)을 진행한다.  세계가스총회 세션 일정 및 주요 연사에 관한 정보는 세계가스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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