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양(63) 경북도의원이 경주 제2선거구(감포·외동·문무대왕·양남·동천·보덕)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을 선언하고 "길 위에서 길을 찾겠습니다"라며 연일 선거운동으로 바쁘다.
박 후보의 SNS 통해 어릴 적 사연이 전격 공개되면서 눈물 사연이 경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3월 대선 때 제2선거구 선거 총괄을 맡았다"면서 "전통시장 등지에서 지원연설을 35번이나 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을 돕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컷오프됐다"며 "지역 여론조사에서 당 예비후보를 앞선 점을 들어 당에 경선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현역 도의원 입장에서 지지자들의 열의를 외면할 수 없어 무소속 출마해 시민들의 선택만 기대하며 자신이 겪어온 어릴 적 사연을 전격 공개했다.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10살도 되기 전 먹고살기 어려웠던 부모가 배곯지 말라고 보낸 서울서 남의 집살이에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내 힘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공부하고 싶다고 써둔 일기장을 보고 보내셨다 했습니다. 경주여고 3학년 시절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 교복 입고 사령증을 받으러 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생각해보니 살아오며 좌절한 적은 많았지만 포기한 적 없었습니다. 지금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열심히 하는 것, 그것뿐인 것을 압니다. 저 박차양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차양 후보의 눈물 사연이 폭풍 반향을 불러올지 관심이 높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