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실시한 여성실버합창단 강사와 반주자 채용을 두고 채용공고 전 내정자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경주시는 지난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경주시 여성실버합창단 강사 및 반주자 채용 모집공고를 냈다.
모집부분은 가곡반 2명과 국악반 1명으로 자격요건은 해당분야 관련 졸업(수료)증서 또는 자격증 등 소지자로서 강의능력과 전문지식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자로 한정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3명 중 1명이 성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사 자리에 간호사를 뽑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여성실버합창단이라고는 하지만 어르신들이 취미활동으로 하는 것으로 강사는 능력이 갖춰져야 하며 반주자 또한 반주능력과 소양을 갖춰야 한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 반주자로 선정돼 다소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채용과정은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강사와 반주자가 현재 경주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중취업이란 논란이 일고 있지만 경주시 관계자는 "시립합창단은 비상임직이라 겸직이 가능하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경주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면 일자리가 있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없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어 향후 경주시의 행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