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성건동 `사랑한삽` 봉사회와 `죽림식당`의 밑반찬 기부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한삽` 봉사회는 최근 노후된 보일러로 난방이 되지 않아 한기가 느껴지는 석장동 윤모씨(남·67)의 집을 솔선수범해 수리했다.    윤모씨는 청각장애와 후두의 백색각화증으로 바깥출입이 불편한데다 거주하고 있는 집마저 지붕이 바람에 뜯기고 창문 틈새로 바람이 새는 등 옹색한 살림살이로 기댈 곳이 없었다.    사랑한삽 봉사회 김상규 회장을 비롯해 5명의 회원은 윤모씨의 이런 사정을 알고는 누수, 전기, 도배, 타일 등 기술자들을 불러 집수리를 도왔다.  또한 사랑한삽 봉사회는 이번뿐만 아니라 매달 2건 이상의 집수리를 위해 재능 나눔과 경비를 기부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성건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철수씨(성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는 매주 금요일마다 몸이 불편하거나 생활이 힘든 홀몸 어르신 다섯 가구에 지속적으로 밑반찬을 지원하고 안부를 챙겨 주변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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