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지난 10일 오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서 `제2기 파랑새대학생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경주범피는 지난해에 이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모집에 신청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행정·경찰공공학부 재학생 1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봉사단 참여 학생들과 경주지청 김태은 지청장, 정현 부장검사, 이태훈 검사,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환영하고 이태훈 검사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발대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2개 조로 나눠 중앙시장 일대 상가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제도를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며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김태은 지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범죄피해자 피해 회복을 위한 일에 함께 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도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수한 활동으로 이날 범피 이사장 감사장을 받은 황수아(동국대 4학년) 학생은 `피해자 범죄두려움 초점`이라는 과제 겸 논문을 준비중이라며 "장래 진로도 이 분야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지난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며 "올해 더 열심히 참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했다.
이상춘 이사장은 "잘못도 없는 범죄피해자가 오히려 음지로 숨어들어 살아야 하는 불평등한 사회를 봤다"며 "그들을 양지로 인도하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 피해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라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절실한 이때에 기꺼이 함께 해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