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성동 갓뒤마을회에서 주최, 갓뒤향우회가 주관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 및 써레술 나누기 전통 풍습 재현 행사가 지난 7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배진석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김태현·김항규·이경희·이광춘 경주시의원 예비후보와 최진열 황성동장, 방종관·윤승의 전 동장, 류천희 황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김덕환 황성동 노인회장을 비롯해 출향인사 및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나는 풍물놀이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4부에 걸쳐 행사가 진행됐다.
제1부로는 전통 풍습 재현 기념식을 진행, 제2부는 경로효친 행사를, 제3부는 써레술 풍습을 재현, 제4부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가졌다.
갓뒤마을은 지금부터 약 700년 전 고려말부터 농토가 비옥한 월령평 들(野)을 생활근거지로 하고 고성 숲 뒤에 마을 형성해 이 지역이 개발되기 이전까지 북천 이북의 가장 큰 자연부락으로 그 전통이 이어져 왔다. 현재 황성동은 인구 2만8000여명으로 경주의 23개 읍·면·동 중에서 정주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동(大洞)이다.
김종빈 갓뒤마을회 운영위원장은"후손들에게 마을 정체성과 역사와 전통 풍습을 계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고 기념사를 통해 회고했다.
방종관 전 황성동장은 "류천희 위원장과 최진열 동장의 노력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전통은 다음 세대에도 길이 보존되길 바라며 주민들은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웃어른을 공경하는 정신을 계승하도록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