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태 전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이 9일 경주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6·1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예비후보는 기초의원직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지금껏 시의회와 시 행정이 친보수 일색으로만 치우쳐진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시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몇몇 유력자들의 생각에 따라 결정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천, 보덕 지역구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시의원으로 활동해보니 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인 기초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기초자치 단체의 대표인 시장직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라며 출마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 "경주는 기존의 전통적 역사 문화도시 정책을 과감히 탈피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도 전혀 대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없는 낙후된 지역으로 추락해 유력소멸도시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수십 년간 주민의 희생만 강요해온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도심 전체를 현대 도시로 재개발하고 주민들의 재산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에 만연한 배타적 씨족 문화와 지연, 학연 문화를 배척해 `기업 하기 가장 좋은 도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지향하는 등 유력 소멸도시 대응 방안으로 외지인들에 대한 지역 내 이주를 적극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토호 세력과 유력자들의 결탁으로 토건 회사 배만 불리는 치적사업과 불필요한 SOC 투자를 적극 자제해 전국 최고의 시민복지 도시 구현을 목표로 삼아 긴축행정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민복지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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