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포항 유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 영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행사가 가득해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영화관에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명작 고전영화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상영하는 `돌아온 육거리 시민회관`에서는 5월 10일 `오즈의 마법사`, 5월 17일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5월 24일 `아가씨와 건달들`, 5월 31일 `사운드 오브 뮤직`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뮤지컬 영화를 상영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어른이`를 위한 GV.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조차 단역이 된 것 같은 네가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역할들`을 연출한 연송하 감독과 김범석 배우, 윤종구 배우, 모더레이터를 맡은 백재호 PD가 포항시민을 찾았다. 영화를 관람한 시민들은 GV에서 감독, 배우와 질의응답을 통해 영화에 관한 생각을 나눴다.
또 인디플러스 포항과 포항공과대학교 총여학생회와 공동 기획한 여성영화 기획전인 `지금, 아직 여기`는 5월 28일 온·오프라인으로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과 유튜브 `혼삶비결`의 크리에이터가 여성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무비토크를 통해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와 하마구치 류스케의 `우연과 상상`, 커리어우먼의 공감 백배 오피스 브이로그 `평평남녀` 상영을 통해 다양한 독립·예술영화 신작이 5월 내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기획전과 영화들을 선정했다"며 "영화적 시선으로 풀어낸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느끼러 와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