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작물바이러스 및 병해충대응 산업화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친환경농법에 필수적인 천적자원(생물학적 방제원)의 생산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를 통해 연구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3월 전국단위의 공모신청 후 발표평가를 거쳐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으며 경북도-군위군-경북대-팜119-기바인터내셔날㈜ 5개 기관 및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총 연구개발비 8억원(국비 6억원, 기타 2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내용은 딸기, 오이, 버섯류 등의 주요 해충인 뿌리파리류, 뿌리응애류, 뿌리선충류 등의 친환경 방제에 효과적인 포식성 천적자원(뿌리이리응애)의 대량 생산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농가 공급을 위한 실증 연구로 △천적자원 대량 사육시스템 개발 △천적자원 사육 자동화 환경요인 분석 △천적자원 사육시설 환경제어 장치 개발 △현장적용 및 실증연구 △시범단지 조성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천적자원은 지난 2011년도 정부주도 지원사업의 중단 이후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높은 수입의존도에서 오는 단가상승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등 농업선진국의 사용률이 90% 이상인데 반해 국내 사용률은 4%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먹거리 및 가정간편식(HMR) 수요증가에 따른 친환경농산물 시장의 지속 성장과 농약 잔류허용 기준이 강화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의 전면시행은 소비자 맞춤형 우수농산물 생산과 농약 잔류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발판삼아 천적자원의 국내 생산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산화를 도모하고 저단가·고효율 천적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확대는 물론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으로 농가소득 증대도 함께 견인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