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의원 3명이 주민에게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울진경찰서는 A씨 등 울진군 의원 3명이 지난 10일 오전 의회 주차장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B씨로부터 200만~300만원씩 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정미소 운영이 힘들어진 B씨가 군 의원들에게 정미소 부지를 팔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명목으로 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의원은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들 의원의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받은 정황이 확실해 혐의를 입증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빠른 시일내 해당 의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은 "의회 회기 중에는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경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휘 기자lsh9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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