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남부미래교육관에서 열린 ‘제3회 경북 남부권 장애학생 진로체험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축제는 경산을 비롯해 영천, 청도, 경주의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교육지원청 단위로는 처음 시도된 프로그램이다.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초·중·고 특수학급 학생 302명과 특수학교 학생 57명, 인솔교사 147명, 행사 진행요원 80명 등 총 586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체험 부스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머그컵 만들기, 아로마 향수 만들기, 목공, 미니케이크 만들기, 접시정원 만들기, VR 체험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직업 능력 평가와 모의 면접을 제공해 장애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도왔다.특히 경산자인학교에서는 드립백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경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 연구동아리도 학생들을 위한 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교육현장과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냈다.참가한 한 교사는 “평소 특수학급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읍면 지역 학생들을 위해 이틀간 운영된 점도 좋았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박혜옥 경산특수교육지원센터장은 “이번 진로체험 축제를 통해 원거리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지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과 특수교사를 위한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두완 기자backe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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