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각북면이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효친의 가치를 되새기며 따뜻한 정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각북면(면장 정경숙)은 지난 7일, 어버이날을 기념해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관내 19개 경로당과 독거노인가구를 일일이 찾아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각북에 사랑을 전해효[孝]`라는 주제로, 공동체의 가장 소중한 어르신들께 따뜻한 봄날의 온정을 전하고자 기획됐다.정경숙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각자 담당 마을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직접 말벗이 되며 평소 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꽃 한 송이에 담아 전달했다. 특히 올해 102세를 맞은 도종열 어르신은 “면장님이 손수 달아준 카네이션이 유난히 곱다”며 “딸처럼 살갑게 챙겨주는 정 면장이 참으로 고맙다”고 전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정 면장은 “비록 작은 꽃 한 송이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어르신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복지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각북면의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선물 전달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되새기고 공동체의 끈끈한 유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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