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도로 정비와 함께 도로변 노후 주택과 담장 등을 정비해 도시 경관을 개선한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감로, 보문로, 보불로, 불국로, 산업로, 서라벌대로 등 5개 노선에 247억원(국비 15억원, 도비 129억원, 시비 10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연장 63.5㎞에 △도로포장 △안전시설물 및 이정표 정비 △인도 및 자전거도로 정비 △가로등 및 공원등 설치 △우회전 차로 확장 △노상 적치물 등을 정비한다.
특히 회의장 주변인 보문단지 내 도로 정비에 111억원을 투입해 가로등 300본과 공원 등 400본을 새롭게 설치하고 보문교삼거리 우회전 차로를 110m 확장할 계획이다.
또 불국사 주변 도로(보불로·불국로·영불로)와 산업로(용강외동) 구간에도 인도와 가로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라벌대로(경주IC배반네거리)와 박물관 주변 도로(원화로, 양정로, 분황로)에는 경관 조명과 가로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경관을 개선한다.
또한 보문단지를 비롯한 주요 진입도로 구간의 노후 주택과 담장 정비에 총 2억5000만원(시비 100%)을 투입한다. 울산 방면(모화-불국-코오롱호텔, 구정로터리-구황교)과 포항 방면(유금-왕신-천북, 유금-강동-백률사), 경주IC 방면(경주IC-국립경주박물관-분황사) 등에 경관이 불량한 주택과 담장을 중심으로 도색 작업을 실시해 APEC 개최 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노선별 사전 조사를 완료했으며 1월 현장 조사를 거쳐 개선 사업 대상 주택 25곳을 선정했다. 이달 중으로 담장 및 주택 외벽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착수해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성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회의장 진입도로 환경을 개선해 방문객에게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고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경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