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안동시 서구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보기 드문 유쾌한 만남이 이뤄졌다. 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안동여중 달그락 봉사단이 한자리에 모여 `사이다와 막걸리의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음식 체험을 통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이날 함께 만든 전통음식은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모찌로 학생과 협의체 위원들은 처음의 어색함도 금세 잊고 이내 반죽을 치대고 과일을 자르며 모찌를 만드는 등 세대를 넘나드는 대화를 나눴다.  달그락 봉사단의 한 학생은 "수학학원에 늦으면 엄마한테 혼날 수 있었는데 늦지 않게 끝나서 기분이 좋고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사이다와 막걸리`라는 주제처럼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어른들의 깊고 묵직한 지혜가 어우러지며 이번 행사는 세대 간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됐다.  이수형 민간위원장은 "오늘 같은 자리가 더 많아져야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며 따뜻하고 활기찬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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