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철 날씨가 따뜻해지자 거리에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요즘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여행, 여가생활, 통근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그야말로 만능 중의 만능이다.
그러나 최근 자전거 이용 증가와 함께 112신고 내용 분석 결과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자전거 절도 신고 증가 현상이다.
지역 내 자전거 절도가 지난 1월에 비해 4월은 약 3배가량 증가했고 이에 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했다.
우선 자전거 절도 피해자의 절반은 10대 청소년이었고 다음으로 40대, 20대, 60대 순이었다.
또한 발생지는 주로 노상, 자전거 보관소, 아파트 내부, 공원 등이었다. 분석 중 눈에 띄는 점은 절도 피해 자전거의 88.2%가 잠금장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 자전거 절도 예방을 위해선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 물론 마음먹고 훔쳐 갈 사람은 가져가겠지만 잠금 장치된 자전거는 절도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자전거 예방수칙을 더한다면 그야말로 자전거 절도의 피해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라 생각된다.
자전거 절도 피해 예방 수칙으로는 공간이 허락한다면 집 내부에 보관하고 튼튼한 잠금장치로 자전거 잠가야 한다. 또한 자전거에 나만의 표식을 새기고 보관은 CCTV가 잘 비추는 곳에 한다면 자전거를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이에 대구 강북경찰서에서는 자전거 절도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자전거 절도 다발지역 현장 점검, 자전거 예방 홍보 현수막 부착, 자전거 절도 예방 카드뉴스 제작 및 송출, 협력단체 합동순찰, 아파트 홍보 포스터 게재, 지역 내 초·중학교 절도 예방 소식지 제작 및 범죄예방교육을 통해 자전거 절도 제로(zero)화를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 절도 피해 발생 시 `죄는 반드시 그 주인을 찾는다`는 격언 실현을 위해 수사 및 검거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전거 절도는 더 이상 "호기심에", "잠시 타고 두려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것은 엄연히 형법에 적힌 절도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