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강우와 극심한 가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사회적 불안요소가 가중되면서 저수지의 재해대비 기준상향과 현대화 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29일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농업용저수지는 1만7066개소이며 이 중 한국농어촌공사가 20%(3429개소), 일반 시·군이 80%(1만3637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건설한지 50년 이상 된 노후 저수지는 전체의 87%(1만4877개소)이다.  국내 저수지의 홍수 재해 대비 설계 기준은 과거 60, 70년대 100년 빈도부터 80년대 200년 빈도까지 강화돼 왔고 지난 2002년부터 총저수량 500만t 이상, 유역면적 2500ha 이상, 혹은 붕괴에 따른 하류부에 인적, 물적 피해가 크게 예상되는 지구는 가능최대강수량(PMP)에 의한 극한 홍수에 대비하는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새롭게 시행되는 설계지구에는 가능최대강수량(PMP) 기준이 비교적 적용되고 있지만 과거에 지어진 저수지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이들 저수지는 저수지 유역이 넓어 집중 강우가 일어나는 경우 급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할 때 향후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재해발생에 대비하고 설계 강우량 기준을 상향 적용해 기존 저수지를 보수·보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변화하는 농촌 상황에서 기존의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 방식은 한계에 다다른 것이 현실이다.  이상기후에 대비해 강화된 저수지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각종 시설물 운영의 자동화, 기계화 등 농업시설에 현대화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만이 지속 가능한 농업과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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