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한 사적지 관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감포읍 대본리 `경주 이견대`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적 제159호인 `경주 이견대`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제30대 문무대왕릉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정자다.
사업비는 총 5700만원이 투입됐으며 국가유산청 보조사업 예산 가운데 일부를 변경 승인받으면서 본격화됐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빛으로 물든 이견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옥 본연의 모습을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단청과 처마가 돋보일 수 있도록 투광등 21개를 설치해 문화유산과 어울리는 은은하고 세련된 경관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통일 대업을 이룬 문무대왕의 업적과 신문왕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곳에서 통일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번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경규 기자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