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소생의 계절이다.    사계절 중에 봄이 오면 겨울 내내 움츠렸던 대지가 활력을 되찾고, 아주 여리고 여린 순들은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온다. 아마 지금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아름답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2024년은 새롭고 예측불가능한 재난환경에 대비하고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식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사회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사회재난과 기후재난 등 현대사회에서 재난은 갈수록 복잡화되고 예측불가능한 새로운 형태로 우리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이란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소방에서는 新재난안전에 대한 국가책임에서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3가지 내용을 담은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대표 슬로건으로 소방안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e)`는 재난 대응·대처 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 함양을 위한 수요자별 교육을 추진하는 것이다. 5세 미만 유아기부터 60세 이상의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신체·인지적 특성 등을 반영해 교육 방향을 설정한다. 일상이나 재난 시 대응활동을 위한 총 4가지 분야(응급처치·화재안전·생활안전·재난안전)로 집중화해 소방안전가이드를 제작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둘째,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는 자신을 지키는 능력을 바탕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추진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 교육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셋째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은 관계부처와 민간 협업으로 청소년 또는 외국인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거안사위(居安思危)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에 닥칠 것을 생각하며 미리 대비한다`는 뜻이다. 이는 사전 준비만이 예측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 소방안전교육으로 미리 예측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한다면 한층 더 안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소방안전교육에서 소방안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넘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지속하고 재난 예방 홍보 활동을 통한 패러다임 문화를 확산해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