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객모독`이 조금 더 친절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연극 `관객모독`은 지난 1990년대 연출가 기국서가 선보여 대학로에서 흥행한 작품이다.  율무컴퍼니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출연 배우로는 김사율, 안연제, 이승훈, 이시환, 김련경이 출연한다.  율무컴퍼니의 연극 `관객모독` 관람 포인트는 `관객`이다. `관객`은 연극의 3요소 중 하나로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 연극을 완성시킨다.  율무컴퍼니는 "`관객모독`은 연극에 대한 연극이다.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스토리도 없고 극작술 차원의 기가 막힌 플롯도 없다. 이야기 대신에 연극의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에 대한 썰만 있을 뿐"이라며 "모독이라기보다는 연극의 요소로서 연극의 진실을 소비하는 관객에게 연극의 형태를 보여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 배우들은 "앞으로 이곳에서 여러분들은 단지 형상이 없는 연극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내용은 없고 단어나 문장이 비트 음악처럼 반복되는 연극, 이것을 `언어극`이라고 한다. 여러분이 극장에서 늘 보고 듣던 것들을 여기선 보지도 듣지도 못할 것이다. 또한 보지 못하던 걸 보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관객모독`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평일(오후 7시 30분)과 일요일(오후 4시)에는 1회, 토요일에는 2회(오후 4시, 7시 30분)로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하면 된다. 또 예매 티켓 수령 및 현장구매는 공연시간 1시간 전부터 해당 티켓부스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화(010-2702-3491)로 하면된다. 신수경 기자ssk949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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