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2024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경산지역 대학교를 대상으로 순회 간담회를 한다.
이번 간담회는 △1일 경일대학교, 호산대학교 방문을 시작으로 △2일 대경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5일 영남외국어대학교, 영남대학교, 대신대학교 △7일 대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방문을 끝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간담회 첫날 조현일 시장은 경일대학교와 호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덕담을 나누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을 당부했다.
조 시장은 "지방인구 소멸과 지방대학의 위기는 인구 기저의 문제인 저출생에서 기인하는 학령인구 감소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사회적 이동이 보다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조현일 시장은 "수도권으로의 인구이동을 억제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특성화된 교육시스템,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체계 등이 어메니티(amenity) 형태의 패키지로 제공돼야 함"을 제시하는 한편 "대학도 종래의 정형화된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화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시장은 "지역과 대학이 살길은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경산시는 경북도 내 22개 시·군 최초로 `대학팀`을 신설하는 등 지자체와 대학의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지역에서 아이를 낳고 사는 `지역 정주시대로의 대전환`의 힘찬 발걸음에 대학이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