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건소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홍역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일 경주보건소에 따르면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morbilli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으로써 구강 점막에 작고 비전형적이면서 중심부가 흰색을 띠는 붉은 코플릭 반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 10일~12일의 잠복기를 보이며 전염력이 매우 높아 밀접 접촉 환경에서 노출된 감수성자의 2차 발병률은 90% 이상을 나타낸다.
주요 감염경로는 환자의 호흡기 비말 또는 비·인두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는 경우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2001년에 대유행이 발생했고 그 이후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가 지난해에는 해외유입을 통해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소아의 경우에는 생후 12개월~15개월, 4세~6세에 2회의 백신(MMR) 접종 실시를 통해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는 면역의 증거가 없는 지난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또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경주는 국내 대표 관광지인 만큼 설 명절 전후 해외유입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역 예방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 하겠다"며 "MMR 미접종자 및 면역 저하자는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평소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