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지난 18일 영양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 30명, 지지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24년 4월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첫째 남북9축 고속도로와 31번 국도 4차선 확장사업의 조기 추진 △둘째 오는 2027년까지 영양인구 2만명 회복 △셋째 농업 패러다임 전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소득 획기적 증가 △넷째 생태관광 1번지 조성 △다섯째 일체의 금권·관권선거를 지양하는 깨끗한 선거를 공약했다.
얼마전 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군·도의원들의 지역구 획정안 반대결의 성명서 발표에 대한 기자 질문에 임 예비후보는 "언론을 통해 알았다. 그들은 유권자를 대변하는 실질적인 대의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다. 반대하기 앞서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은 공적인 약속이며 당선되면 4년 동안 공약을 100% 달성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중 윤석열 정부와 인맥 관계를 강조하면서 "나만한 네트워크가 어디 있겠느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지 기자가 `이번 중앙선관위 발표 지역구 획정안에 대한 임 예비후보의 유불리`를 묻는 질문에는 "본인은 연연하지 않는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주민 전모(61·영양읍)씨는 이날 기자회견 중에 "임 예비후보가 공약한 다섯 가지는 지난 수십년간 여러 정치인들이 다 공약서에 앵무새처럼 읊는 메뉴"라며 "임 예비후보만의 특별한 공약이 없는 것은 영양군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양수발전 유치를 통해 인구 2만명을 채운다는 것은 몇백명의 증가에 불가한 것"이라며 "임 전 제2차장이 이를 너무 부풀리는 것 같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임종득 예비후보는 지난 1964년 영주 출생, 육군사관학교 42기·17사단장,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안보 2차장 등 역임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