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연극단 제188회 정기공연 `콜라소녀`(김숙종 작품, 최용훈 연출)가 15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연극 `콜라소녀`는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큰아들의 환갑을 맞아 다른 형제 내외가 모이면서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룬다.  귀가 잘 안 들리고 몸도 성치 않지만 일을 놓지 못하는 노모, 묵묵히 그 곁을 지키는 큰아들 내외, 상처를 안고 사는 손녀, 티격태격하지만 금슬좋은 둘째네, 차갑고 이기적인 막내아들네, 그 가운데 오해와 갈등, 원망이 쌓이지만 가족이기에 쉽게 풀어지고 다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일상을 담담히 그리고 있는 가족극이다.    객원 연출을 맡은 최용훈(극단 작은신화 대표)은 탁월한 원작 해석과 밀도 높은 연출력으로 두터운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잔칫날을 실제 장면으로 연출하는 등 극의 완성도에 집중했다.  또한 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2월 어린이뮤지컬아카데미 단원들과 함께한 `피노키오의 모험`을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콜라소녀`로 또다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15일 막을 내리는 이번 공연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입장료는 5000원으로 입장권은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고 잔여석은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는 문화예술과(270-5483)로 하면 된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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