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불빛이 다 꺼진 거리에 수백 개의 휴대폰 라이트가 켜지며 청도 일대가 술렁였다. 바로 400여명이 넘는 청도의 젊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박권현 청도군수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찾은 것.  이들은 최근 일어난 불공정 공천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통감하고 청도군을 이끌어 가야 할 중심축인 젊은 세대가 `공정과 상식, 그리고 새롭게 도약하는 청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박권현 예비후보를 지지하고자 움직였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시간에 캠프에 수백명의 청년들이 모이면서 당시 사무실에 있던 박권현 예비후보 내외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적잖이 놀란 것으로 알려졌으며 4만2000여남짓의 작은 도시인 청도에서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운집해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청년들은 고등학생부터 시작해 20대~5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어린 자녀와 일가족이 함께 동행해 무소속 박권현 예비후보와 같은 `흰옷`을 입고 선거사무실에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가 이끌어야 할 청도를 자녀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며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묵음으로 지지 선언하는 등 선거 과정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선거사무실 외벽에 박권현 예비후보에 대한 응원 메세지를 남기고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최근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에 대해 청년 세대가 함께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박권현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실을 찾은 청도의 청년 세대를 일일이 포옹과 악수로 맞으며 "청도의 새바람을 청년 세대가 진정으로 원한다는 것을 뜨겁게 느낀다"면서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꼭 함께 손을 잡고 군청으로 걸어 들어가자"고 감격스러워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월 청도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권현 예비후보와 김하수 예비후보 간 경선을 줄곧 주장해오다 경선이 아닌 김하수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한 바 있다.  이에 박권현 후보와 선거캠프는 강력하게 항의했다. 장종길 기자jjk2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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