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과 전교조 대구지부 등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낙동강 녹조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 공동대책위원회`(낙동강 대구 공대위)는 9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물로 재배한 농산물을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녹조 독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해 대구교육청이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녹조가 낀 강에서 벌이는 수상레저 체험교육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 말 녹조 독에서 안전한 급식을 위해 대구교육청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체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녹조 농산물에 대한 근본적 개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대구 공대위 관계자는 "낙동강의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보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며 "녹조로부터 안전한 농산물을 위해 보 개방 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했다.
녹조는 남세균 생성 생물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함유해 농작물 등을 매개로 섭취할 경우 간 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