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과도한 화석 연료 사용으로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봉화군은 경북에서도 손꼽히는 과수 주산지로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잦은 냉해, 우박 피해 등으로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 봉화 송이버섯과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 등 버섯 산업 육성의 최적지의 요건을 갖춘 봉화군은 버섯산업을 귀농귀촌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봉화군은 물야면 북지리 일원에 대한민국 대표 버섯산업클러스터단지를 조성 중이다. 버섯산업클러스터단지는 버섯 종균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속적인 연구기반 조성, 지역농협과 협력한 유통가공센터 운영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대규모 재배시설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버섯산업단지의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대상지인 물야면 북지리 산180번지 일원은 봉화읍 소재지에서 약 2.7km 거리에 위치하며 귀농귀촌 인구유입 정책으로 조성 중인 전원주택단지 2개소의 중간에 위치해 향후 전원주택단지 입주민들의 영농 접근성 확보에 유리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버섯클러스터단지는 버섯종균의 공급에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체계화된 단지로서 버섯종균센터, 유통센터, 가공센터, 공동이용시설, 폐배지관리센터의 시설들을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하도록 단지 내 동선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버섯 재배를 위한 생산시설 규모는 1000㎡ 내외로 약 100여개의 시범포장 및 일반분양 부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서 생산된 버섯배지를 100여농가에서 직접 재배함으로써 생산의 규모화와 새로운 유통체계를 확립해 버섯가격변동에 대응하고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종균센터에서는 영지, 상황, 동충하초, 노루궁뎅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연구소 및 대학과 함께 면역물질이 증가된 기능성버섯 연구 등 다양한 버섯 종균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단지 내 조성되는 약용버섯 종균센터는 2021년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과 도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경북도농업기술원의 한국-터키 버섯국제공동연구의 실증시험 연구 수행기관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봉화군은 작년도부터 버섯산업 여건마련과 역량강화를 위해 `봉화 버섯학교`를 운영 중이다. 전국에서 버섯 재배를 희망하는 예비 버섯재배농가들의 교육신청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 특성상 1개 과정에 교육생을 30명으로 제한해 운영함에 따라 제2기 봉화 버섯학교 교육생은 4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해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이며 교육 신청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하반기 추가예산을 확보해 제3기 강의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군정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버섯산업클러스터단지의 성공적인 추진과 직원상호간의 업무 공유를 위해 공무원 교육과정에 `버섯산업의 이해 시책교육` 과정을 개설해 30여명의 공무원이 버섯산업 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한 교육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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