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10월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인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중앙부처와 17개 시·도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국가 균형 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발전 성과를 전시해 균형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도 박람회에서는 그간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의 성과를 집대성해 전시하고 미래 균형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를 논의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해 온 지역 균형 뉴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청년과 지역일자리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인구 20만명 미만 중소도시로는 전국 최초로 균형발전박람회를 유치했다. 지난 2004년 이래 광역시 중심으로 개최돼 왔으나 2019년부터 지역별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 공모를 실시해 왔다.
안동시는 코로나 극복 전초기지로서 지난 2010년부터 백신공장 유치 이후 백신생산 혁신자원 집적화를 통해 백신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왔고 중소기업과 지역대학 중심의 안동형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러한 사업은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좋은 사례로서 이를 강조한 안동의 유치전략이 주효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 임하호 수상 태양광 설치와 산불피해 지역에 산림 치유 공간 조성 등 청정자연에 안전을 더한 관광 그린뉴딜 선도 계획 등도 주최 측의 공감과 설득력을 얻었다. 안동시는 대형컨벤션 센터가 없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주제별로 전시관을 분산 배치하고 안동의 풍부한 역사·전통문화자원을 전시장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전시 관람도 할 수 있도록 기존박람회와 차별화된 박람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