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2일 태풍 `미탁`으로 절토사면 일부가 붕괴된 알천북로 보문교 인접구간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강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발생한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붕괴된 절토사면 공사에는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달초 착공해 오는 7월 우기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붕괴된 암석 일부가 알천북로까지 침범하는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있어 지난달까지 1개 차선을 막고 높이 6m 규모의 방호시설을 설치해 인명 피해 등 사고를 예방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낙석과 사면 붕괴 예방을 위해 기존 절토사면 100m 구간에 영구앵커 186공과 격자블럭 171개를 설치한다.
또 절토사면이 붕괴된 15m 구간에는 계단식 옹벽을 설치해 추가 붕괴를 원천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시는 이번 예방사업을 통해 급경사지 사면 정비를 통한 재해위험요인을 해소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일부 절토사면이 붕괴되면서 복구 공사에 나섰지만 지난해 6월 추가 붕괴 조짐이 발견되며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정밀 지질조사에 나섰고 조사 결과 사면 전체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 설계와 예산 확보에 주력해 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