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2일 잠사곤충사업장(상주시 함창읍 소재)에서 도내 시·군 담당 관계자, 양잠 협동조합장 및 양잠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풍잠기원제를 개최했다.
풍잠기원제는 인류의 의(衣)생활 및 건강증진 등을 위해 희생된 누에의 영혼을 위로하고 한 해의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매년 누에가 첫 뽕잎을 먹는 날 개최한다.
잠사곤충사업장 내 잠령탑 앞에서 개최된 풍잠기원제는 고려시대 역대 왕실에서 지낸 선잠제(先蠶祭)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함창향교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전국 최대 양잠산물 생산지로서(2019년 기준 통계: 2019년도 기능성 양잠산업 현황조사) 전국 대비 누에 사육량 61%, 건조누에·생누에 생산량 60%, 동충하초 생산량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79종의 다양한 누에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양잠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우량누에씨 생산, 공동사육용 애누에 보급 및 기능성 누에산물 생산을 위한 동충하초 종균을 공급하는 등 양잠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잠산업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양잠관련 기관·단체 및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양잠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