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주 지역민들이 우리 전통 스포츠 국궁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주민 간 교류로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끌 새로운 장이 열렸다.  11일 북경주 스포츠센터회의실에서 정성룡 비화정 창립추진위원장의 사회로 북경주 활터 비화정의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김순옥, 이만우 시의원과 박남수 주민자치위원장, 이기락 안강읍체육회장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경북도궁도협회 박동섭 회장과 경주시 궁도협회 회장이자 호림정 사두인 주재문 회장이 자리해 격려했다.  북경주 지역은 지난 2019년 안강읍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궁` 궁도교실 수업을 공모사업으로 진행해 주민들의 호응도를 검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궁도 동호회 창립을 준비해 왔다.  올해 1월 궁도 동호회 발기인 정성룡, 조돈희, 정종헌, 이상익 회원과 경주 호림정 소속 이상호, 정연주 회원 중 정성룡, 조돈희, 이상호, 정연주 회원이 모여 10여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창립 필요성을 논의하고 국궁장 추진 및 궁도 동호회 창립에 관한 초안을 세웠으며 국궁장 부지를 탐색하고 이를 안강읍장과 상의한 끝에 창립이 결정됐다.  이름은 신라시대 안강 지역의 옛 지명인 비화현에서 음을 따 날비자와 꽃화자를 써서 꽃을 날린다는 의미를 가진 비화정(가칭)으로 정했으며 회원 투표를 통해 조돈희 회원이 사두로 선출됐다.  한편 국궁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제 142호로 지정된 우리 전통 스포츠로 향후 국궁인구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북경주 지역에도 30여년 전 월송정에서 습사한 궁도인들과 경주 호림정, 포항 흥해정에 다니고 있는 궁도인들을 포함해 잠재적 동호인 인원을 15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북경주지역은 양동민속마을, 세심마을, 여강이씨청년회에서 소규모 국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동초등학교에서는 정규 교과과정으로 국궁수업을 하고 있고 전국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 입상하는 성적을 올리는 등 국궁 활성화의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에 상당수 북경주 주민들은 이번 비화정 창립에 많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번 비화정 창립이 계기가 돼 경주시에서 북경주 지역에 궁도인들의 거점이 될 전통 국궁장을 조성해 주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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