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지난 7일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 신고로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 A씨(여·48)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3시 50께 피해자 B씨(남·46)가 우체국 대환대출 보이스피싱에 속아 경주농협 황성지점에 방문해 현금 3000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B씨에게 인출 사유를 물어보았으나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으며 계속해서 인출을 요청해 수상함을 느껴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우체국에서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준다며 3000만원을 인출해서 전달해달라고 했다. 내가 우체국 고객센터에도 전화를 해서 다 확인을 했고 절대로 보이스피싱이 아니다"라며 도움을 거부했다.  그러나 끈질긴 경찰의 설득으로 B씨 휴대전화에 설치된 보이스피싱 앱설치 여부 등의 설명으로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서동현 경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협력을 통해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고 이번 일과 같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상대 인출 경위를 묻거나 의심스러울땐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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