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민선 7기도 1여년 밖에 남지 남았다.  지난 1980년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영양군수로 선출돼 약 40여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군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요즘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져 만족은 기본이고 군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영양군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자치단체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원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주는 게 가능하기나 한 것인지 일부 공무원들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40여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으로 봤을 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가 가정에서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떤 경우에 감동 받았는지를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 감동하게 된다.  민원인들이 감동 받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소한 긍정 경험조차도 민원인에게도 나눌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군수 취임 후 4개월 뒤에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을 신설하고 조례를 제정했다.  이 서비스는 민원 현장을 순회하거나 방문해 취약계층과 고령층의 소소한 생활불편을 해소해 줘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우리 군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표 민원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전통시장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지역 마트와는 차별화된 `영양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도입했다.  교통편이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필요한 재료들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외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위해 `우리집 행복동행자 온라인 창구`를 개설해 자녀들이 귀가 어두운 부모님을 대신해서 군 홈페이지에 민원사항을 요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해결 후 답변을 함으로써 쌍방을 넘어 다자 간 소통을 꾀하고 있다.  한편 민원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경북 최초로 `유기한민원 스피드 지수시스템`을 구축해 지연 민원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고 부서별 단축실적을 군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민원인들의 신속한 민원처리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민원신청이 많은 복합민원(건축, 개발행위, 옥외광고물, 위생)에 대해 사전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사전상담 예약창구를 개설했다.  사전상담 예약제를 통해 민원인들의 불필요한 재방문이 줄어들고 민원처리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군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해 군민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작은 군이지만 전국에서 민원행정 선도 지자체로 우뚝 서는 그날을 향해 전 공직자가 함께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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