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주시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올해 참가자는 지난해 12월 선발 절차를 완료한 후 지난 1일부터 근무가 시작됐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에는 경북도 내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인 32억8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총 245명(전일제 48명, 시간제 197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기관(우체국) 등에 배치돼 행정도우미, 복지서비스 업무 보조, 우편물 분류, 환경정비 등의 업무를 맡아 근무 중이다.
특히 경주시는 시각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화형 일자리사업도 함께 운영하며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경주시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해마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23년 199명, 2024년 244명에 이어 올해 245명으로 참여 인원은 꾸준히 늘었고 사업 예산도 2023년 27억원에서 2024년 32억원, 올해는 32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기준 참여자들의 계약 기간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1년 간이며 시급 1만30원이 적용된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안정적인 직업 환경 속에서 자립 기반을 다져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권리 증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