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아 막바지 협상에 나섰다.
권기창 시장은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주요 현안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권 시장은 안동댐 건설로 인해 50년간 이어진 도로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안동호 횡단교량 건설 예산 30억원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지역 낙후를 막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또한 환경과 농업 분야를 연결한 우분고체연료화 시설 설치비 4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 시설은 축산경영 안정과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안동시가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요청한 사업에는 백신·바이오의약품 제조혁신공정 플랫폼 구축(26억4500만원), R2R 인쇄 유연컴퓨터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30억원),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4억원) 등이 포함됐다. 권 시장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들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동시의 교통과 문화 기반 확대를 위한 교통안전체험센터 건립(13억원)과 국립국악원 영남분원 건립(3억원)도 이번 국회 예산 심의에서 주요 건의 사항으로 다뤄졌다.
권 시장은 "2년 연속 국세 결손과 지방교부세 감소로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이 국비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회 의결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