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술사의 근간에는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와 문인사대부 화가들의 독창적인 예술세계에서 남다른 식물과 자연에 대한 사색, 학구적인 면모를 넘어 문인들의 심성이 자연사생의 열정적인 면이 공통으로 담겨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간(李衎, 1245~1320년)의 `죽보상록(竹譜詳錄)`은 관직 생활을 하면서 남쪽지방의 사계절, 대나무, 국화의 생태적 특성을 잘 관찰한 작업 세계를 담았다. 북송 휘종 황제의 선화년(1119~1125년)간 선화 화보에 대나무 기록을 보자. "눈을 이고 서리를 업신여기니  특별한 지조가 있는 듯하고 속이 비고 마디가 높으니 미덕이 있는 듯하다" 유교 사회에서 대나무의 미덕이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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