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은행나무 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불편 최소화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제공하고자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이달 중순부터 은행열매 조기 채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7개 구·군에서는 진동수확장치 등을 활용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작업을 시작했다.
대구시 전체 가로수 23만그루 중 은행나무는 21% 정도인 5만1000그루로 가로수 중 가장 많이 심어진 나무이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은행나무는 1만3000여그루 정도이다.
은행나무는 병해충과 공해, 가뭄에 강해 도심지 내 생존력이 우수하며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대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가로수로서 은행나무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암은행나무를 제거하기 보다 보존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은행열매 악취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에 따른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