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지역 비하 및 명예훼손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방문해 온라인 플랫폼상의 지역 비하와 명예훼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처벌 강화 등 강력 대응을 요청했다.
부정확한 정보로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왜곡해 해당 지역이 피해를 본 경우 콘텐츠 제작자의 사과나 삭제 외에 공식적인 구제책이나 대응 시스템이 없어 경북도에서 방심위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의 이번 제안은 얼마 전 유튜브에서 발생한 지역 비하 영상과 같이 지역 관련 자극적이거나 불법적인 콘텐츠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영양군 지역 비하 영상이 논란이 된 후 경북도가 앞장서서 `영양 가득` 시리즈 영상을 제작·홍보하며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지만 공식적으로 지역 비하 행위에 대한 명확한 규제나 제재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는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고 방심위에 `지역 비하 및 명예훼손성 콘텐츠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규제 및 처벌 기준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
임대성 도 대변인은 "지역 비하 등 왜곡된 온라인 콘텐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불법 및 유해 콘텐츠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역 비하에 대한 대응 문제에도 철저히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