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유물기증운동 붐이 일어난 영천시에 또 한 번 소중한 문화유산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10일 채신공단에 소재하는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와 함께 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기증받은 유물은 `동국팔도대총도`로 총 13장 판본을 배접한 여지도(輿地圖)이다. 여지도는 구한말 이후 제작된 석판본 지도이며 조선시대 각 군현별 지도 및 조선 전도, 중국, 일본 지도를 망라한 판본이다. 세부 구성으로는 천하도, 중국도, 동국팔도대총(함경도·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황해도·평안도)와 일본국도·유구국(현재의 오키나와)이 확인된다.  유물 기증자는 평소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 지난 35년간 고문서 등 다방면의 자료를 수집해 왔고 그러던 중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영천시립박물관에 `동국팔도대총도`의 무상 기증 의사를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수십 년을 수집해 온 자료를 영천시립박물관에 기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상반기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문화유산 나눔 실천으로 하나둘씩 유물이 채워지는 중이다. 기증·기탁 받은 유물은 박물관 전시·연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기증자에게 감사패와 기증 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유물기증운동은 연중 수시 진행되며 유물 기증 및 기탁을 원하는 시민은 이메일(leezi@korea.kr) 혹은 전화(054-330-6752)로 연락하면 된다.   정식열 기자jsy92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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