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인 5월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만큼 계절의 여왕, 신록의 계절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린다.
하지만 5월 하면 가정 먼저 `가정의 달`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부부의날 등 많은 기념일이 있고 대부분 가족 및 지인들과 연관된 날들이다.
늘 가까이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도 하고 또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일 년 중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가장 좋은 때가 5월인 것 같다.
어색하더라도 용기를 내서 표현하다 보면 점점 익숙해질 것이고 그만큼 서로 더 가까워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신고를 접하다 보니 서로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정말 중요한지를 매번 느낀다.
대부분의 싸움은 별것 아닌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고 작은 행동과 말에 쉽게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풀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내가 변하면 내 가정도 변할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사랑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하는 5월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경찰관으로서 더 욕심내어 본다면 주변에 가정폭력과 학대 등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한 곳은 없는지 같이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안전한 사회의 출발점이자 초석이기 때문이다.
안동경찰서(서장 이희석)에서도 5월 가정의 달의 맞이해 가정폭력,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각종 홍보 활동과 함께 지역 내 고위험군 가정 대상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