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비롯한 세계마라톤동호인 1만2000여명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염원하며 신라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주 일대를 누볐다.  경주시는 지난 6일 경주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31개국 및 국내 동호인 등 1만2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풀코스를 뺀 △하프코스 △10㎞ △5㎞ 등 3종목만 열렸다.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대회 개최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늦게 꽃이 만개하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덕분에 출전 선수와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대회 참가자 모두 벚꽃비를 맞으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 향연을 만끽했다. 특히 출발 장소인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신라봉사회, 친절한경자씨, 자원봉사단, 풍물단 등 500여명의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단체 및 동호인 부스 관리, 물품 보관, 먹거리 및 급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2025 APEC 경주 유치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 확산에 힘을 쏟았다.  경주시는 안전하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260여명의 경찰, 공무원과 교통봉사대를 동원해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등 168곳을 통제하며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했다. 또 응급구조사 10명과 구급차 10대를 2.5㎞마다 배치하고 대회본부에는 전문의 1명, 간호사 3명을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신청한 경주시는 유치 당위성에 중점을 두고 가장 한국적인 세계문화도시, 준비된 국제회의도시, 정상 경호와 안전의 최적지인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홍보하는 등 참가자들의 유치 열기를 고조시켰다.  주낙영 시장은 "마라톤을 사랑하는 해외 및 전국의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최고의 멋진 대회로 치렀다"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알리는 경주벚꽃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와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염원을 담아 2025 APEC 정상회의가 꼭 경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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