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화요국악무대`를 개최한다.
공연은 매회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국악의 여러 면모를 보여준다. 해설에 중점을 둔 `화요국악무대`의 특성에 맞게 악장 양성필의 깊이 있는 해설이 매회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이달에는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들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수석수작`, 5월에는 갈라콘서트 형식의 국악뮤지컬과 국악동요로 꾸미는 `가족 힐링 콘서트` 공연을 볼 수 있다. 9월에는 거문고, 양금, 설장고 등 국악 현악기와 타악기의 울림으로 가득 채우는 `타율` 그리고 10월 마지막 공연으로는 국악기로 연주하는 감미로운 영화음악과 창작 한국무용이 곁들여지는 `가을을 담은 국악`이 준비된다.
오는 9일에 있을 첫 번째 `화요국악무대`는 `수석수작`으로 시립국악단 수석단원들의 일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기악 독주곡인 산조가 우선 펼쳐진다. `김동진류 대금산조`를 김남이 수석이,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를 김은주 수석이 연주한다. 창작 국악곡으로는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으로 달무리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거문고 독주곡 `달무리`(작곡 정대석)를 신원철 수석이, 풍년을 기뻐하는 기악곡 `경풍년`을 풍성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한 해금 독주곡 `Sound full(경풍년)`(편곡 류자현)을 박은경 수석이 선보인다.
특히 해금곡은 이번 무대에서 처음 소개하는 초연곡이다. 민속악의 으뜸인 기악합주로 꼽히는 시나위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남도 지방의 무악 계통인 시나위는 각 악기가 안어울림화음을 이루며 제 각기 연주하듯 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합주 형태이다. `아쟁 시나위`를 권혜영 수석이, `태평소 시나위`를 임형석 수석이 선보이며, 시립국악단 타악팀이 함께 한다.
화요국악무대는 국악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상설 공연이다. 매월 주제별 공연진행과 함께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의 해설이 더해진다. 곡의 의미와 유래, 국악의 변천사 등 전통예술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가까운 호흡으로 국악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해설이 있는 `화요국악무대`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지는 저녁 7시 30분 공연이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대구시립예술단 (053-606-6193, 6320), 예매는 인터파크(tickets.interpark.com, 1544-1555)를 통해서 할 수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