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고 감동의 정치를 하고 싶다".  국민의힘 강명구(사진·46) 구미을 예비후보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그만두고 오는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강명구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총선 출마 배경 및 정치적 철학을 상세히 털어놨다. ▶구미갑 출마설이 있었는데 구미을 출마 배경은? - 단 한 번도 구미갑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적이 없다. 모 언론사가 `구미갑으로 갔으면 좋겠다`라는 일종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서 그렇게 만든 허위사실이다. ▶여론조사서 구미을 예비후보자 중 지지율이 2위이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그만두고 늦게 총선에 합류했는데도 지지하는 사람이 많고 지지율도 높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대통령실에 있던 국회보좌관으로 있던 항상 (구미) 고향에 대한 일들을 풀어오고 있었고,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여러 실무자하고 접촉도 계속해 왔다. 제가 정치나 봉사를 구미에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지지율이나 인지도가 많이 낮은 게 사실이다.  일을 해결하는 데는 그 사람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저는 현장실무 일을 했다. 현수막만 안 붙였을 뿐이지 오래전부터 고향 구미에 대한 일들을 해왔다. 그게 나온다고(총선 출마) 강명구 이름이 들리니까 (지지율 2위) 영향이 있다고 본다. ▶윤 대통령 측근, 복심이라고 알려져 있다. 구미을이 전국적으로 핫한데 공천에 대한 입장은? - 전국에서 구미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부터 지금 내 도리를 다하고 있다.  언론에서 구미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것만으로도 나는 일단 내 이름값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미을이 관심 지역구로 바뀌었다. 혹시 특혜가 있나 없나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지역으로 바뀌었다는 거고 그건 너무나 감사한 거다.  구미을이 더 시끄럽게 가야 대통령도 주목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주목한다. 승부는 여기서 (구미을) 나는 거니까 공정하게 승부하면 아무 문제 없다.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강명구 예비후보를 지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안 의장과는 어떤 인연인가? - 안주찬 의장과 저하고는 어떤 사적인 인연도 없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지지할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다. 안 의장이 저를 지지해도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다른 시의원들이 현역 의원한테 지지선언을 하는 거는 괜찮나? 그건 똑같은 논리다. 국민은 누구나 다 지지를 할 수 있고 선거운동을 해도 되고 아무 문제 없다. 정치는 본인의 선택과 결단에 대한 책임이 반드시 따르는 게 정치이다.    그분(안주찬 의장)께서 선택했고 결단해야 그거에 대한 책임은 훗날 본인이 지는 거다. 그거를 `우리가 잘못됐다, 잘됐다, 옳다, 그르다`고는 말 못할 거 같다.  구미에 내려오자마자 의장님부터 순서대로 다 인사를 드렸다. 아마 의장님은 박정희 대통령 숭모제 때 제가 연설하는 걸 보고 반했다. `뭔가 울림이 있었다`고 하더라. ▶윤 대통령 시계 돌린 사건으로 논란인 가운데 A씨가 조사를 받았다. 그 배후에 강명구 후보가 몸통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 수백 번 밝혔다. 저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분(A씨)께서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악의적인 사람이 아니고 엄청 선한 분이다.  25년간 일을 한 강명구가 출마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계를 돌리겠나? 제 입장에서는 지금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 이 논란 자체는 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되는데 악의적으로 프레임을 씌운다. 프레임이다. 나중에 다 밝혀진다.  제가 서울에 있다가 구미에 내려와서 깜짝 놀란 건 악의적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영향을 미친다는 게 문제다. 이건 반드시 단절돼야 한다. ▶강명구 예비후보의 공약은?   - 구미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육이다. 교육을 바꿔야 한다. 옥계 인구가 4만이 넘는 그 과밀지역에 고등학교가 없다. 교육이 살아나야 경제가 살아난다. △교육발전특구 지정 △명문고 신설로 일류 교육도시 구미 조성 △기회발전특구 유치 △첨단산업도시 구미 조성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구미 교통망 반드시 확충 △복합쇼핑몰 유치로 구미를 상업·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   ▶구미을 타 예비후보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가, 또 강명구 예비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 저 강명구는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에도 일 잘하기로 유명했다.  대통령실에 있을 때도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있을 때도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났고 상도 많이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사람이 만들어 놓은 법 체제 안에서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다. 기회발전 특구를 국회의원 한 명이 잘났다고 할 수 있나?  구미 문제는 종합적인 해결방식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이 국정 기조,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제가 자꾸 대통령 옆에 있었기 때문에 일 잘해 그런 게 아니다. 국정기획비서관이라는 그 자리에서 경험해 보고 일을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는지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그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그 친구가 저 강명구이다.   ▶구미지역 내에서는 현역 의원이 재선돼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새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 이번 총선에서 공천에 자신하나? - 공천을 못 받으면 정치 못하는 거다. 자신이 있나, 없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만 공천을 해 달라. 정치는 진심은 다 통하게 돼 있고 공천도 마찬가지다.   ▶강 예비후보의 정치 철학이나 구미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두려운 것은 오직 국민뿐이고 믿을 것 또한 오직 국민뿐, 구미시민들을 위해 즉시(卽時)하고 반드시 될 때까지 하는 그런 정치인이 꼭 되겠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시받은 대리인이다. 구미시민들이 바라는 일들을 예전처럼 `나를 따르라`로 하면 안 된다. 세상이 바뀌었다. 지금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함께 나의 일, 나의 갈등, 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거다.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고 감동의 정치를 하고 싶다.    정치는 무서운 거다.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엎기도 한다. 민심이 배를 띄우는 감동의 물결을 맛보고 싶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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