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는 말도 안된다".  윤재호(사진)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재용 회장 사법 리스크 해소 촉구를 위한 구미경제계 성명서를 통해 이재용 회장이 기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5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검찰 기소 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이에 윤재호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정농단 사건 이후 거듭돼 온 사법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구미 경제계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환호하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큰 비상을 꿈꾸지만 검찰의 항소 시사는 등골이 싸늘하다 못해 부서지는 심정"이라고 했다.  마치 골든타임을 다투는 중환자의 맥박이 돌아와 희망에 가득 차 있을 때 산소 호흡기를 떼버리는 상황과 같다고 밝힌 윤재호 회장은 "대한민국 제조 기업은 물론 600만 자영업자를 사지로 내보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는 미중 갈등 속에서 선진국은 물론 대만과 같은 제조 강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있으며 전쟁 등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 고원자재가, 인력난과 노사갈등,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은 강력한 규제 속에서 말 그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라며 "지난 2021년 구미상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강력히 외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라며 "과거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순국한 윤봉길, 유관순, 왜군을 격파한 이순신 등 대한민국 애국자를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언컨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스마트폰과 전기차, AI, 로봇 등으로 삶의 질을 확 바꿔버린 산업역군과 기업인"이라며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대한민국 수출과 무역흑자 확대에 가장 큰 기여는 물론 국내 고용 창출을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에서도 지난 1988년 휴대폰 생산 개시 이후 1994년 Anycall 출시부터 현재 갤럭시 S24까지 지역 고용 창출과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윤재호 회장은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과 우리나라 산업의 쌀인 반도체는 물론 모바일, 가전을 넘어 바이오와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우리 경제를 크게 성장시킨 점은 과거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우리나라 국민, 자영업자, 더 나아가 MZ세대 이후 알파세대가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검찰에서 항소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훌훌 털어버리고 기업에만 매진해 대한민국은 물론 애플·구글을 뛰어넘는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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