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110억달러로 전년 106억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전국 수출액은 6327억달러(△7.4%), 수입액은 6427억달러(△12.1%)로 10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낸 데 비해 대구의 수출액은 110억달러, 수입액은 84억달러로 2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수출 증가율 또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3.5%)로 지난해 1위(34.1%)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의 상반기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타정밀화학원료(10.0%)의 폭발적인 증가세로 인한 수출액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하반기 수출은 주요국의 신성장산업 투자로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화학기계 114.8%, 압연기 51.3%) 및 임플란트 등의 의료용 기기(9.1%)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4.5%), 미국(0.1%), 헝가리(19.1%), 일본(4.7%)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수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기업의 수출 선전이 돋보였다.  이는 대구시의 지역기업 해외마케팅 지원계획을 토대로 ①철저한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바탕으로 한 KOTRA 해외지사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등 수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②전략적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지정학적 위기, 자국 우선주의 정책 등 글로벌 주요 이슈가 어려운 경제 여건을 전망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수출액 목표를 120억달러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수출 지원 정책 △5대 신산업에 대한 수출지원 강화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수요맞춤형 현장 애로 해소 △해외시장 개척, 통상시책 홍보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대구 미래 50년 산업구조를 변혁시키는 과정에서 2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 달성이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며 "신성장산업의 지역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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