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 당시 문을 연 `신경주역`이 13년 1개월 만인 28일부터 경주역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KTX와 SRT 등 열차를 이용해 경주를 오갈 때는 신경주역 대신 경주역으로 승차권을 예매해야 한다.
신경주역은 기존 `경주역`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어진 명칭이지만 지난 2021년 12월 `경주역`이 폐역이 되면서 역명 변경 절차가 본격화됐다. 앞서 경주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지명위원회를 통해 역명 변경안을 의결하고 같은 해 2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변경을 공식 요청하면서 올해 2월 국토부 고시로 역명 변경이 확정됐다. 현재 전국 역 안내표지, 승차권 예·발매 시스템, 열차 안내방송 등 후속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주낙영 시장은 "폐역인 `경주역`은 지난 100년간 시민의 애환과 정서, 문화가 깃든 장소였다"며 "역명 변경을 통해 되살아난 경주역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