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경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경주시에서는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일원에서 2024년(갑진년·甲辰年) `해룡일출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암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상투데이가 주관하는 `해룡일출축제`는 `죽어서는 바다의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유언을 남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해룡이 된 왕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청룡의 해`의 포문을 연다.
축제 첫날인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2023년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가족오락실`을 비롯 정귀문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트로트 가수 오승대씨, 주상경씨와 가수 연미연씨가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떠나가는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의 아쉬움을 달랜다. 또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해 유치전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함께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위해 소원지 적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밤 11시 55분부터는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다 함께 외치며 새로운 청룡해를 맞이한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6시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등 기관장들이 특설무대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영상으로 새해 인사를 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떡국나눔도 진행한다. 특히 일출에 앞서 `청룡의 해`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대북공연과 성악공연, 소원지 여의주 띄우기 행사를 통해 새해 소원성취를 함께 기원한다.
이승협 경상투데이 대표는 "청룡의 힘찬 기백으로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여러분들께서 하시는 일들이 모두 순조롭게 잘 풀리고 가정마다 평안과 기쁨이 넘쳐나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기운을 이어받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기원하고 경주시민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