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 내년도 본예산 규모(일반회계+특별회계)가 도내 시부 8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영주시에 따르면 2024년도 본예산은 1조650억원으로 영천시(1조481억원), 문경시(9300억원)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영주시는 줄곧 도내 시부에서 9위 정도의 본예산 규모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2022년도 본예산 편성에서 10위로 떨어진 후 2023년도 9위, 2024년도 8위로 도약했다.
시의 내년도 본예산은 지난 2022년 7962억원보다 2688억원이 늘어난 1조650억원으로 2년간 도내에서 최대 증가율(33.76%)을 보였으며 본예산 기준 1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여건 및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국·도비 확보 노력, 농림분야, 문화관광분야 조성을 위한 사업과 주차장, 도시계획도로 등 기반시설사업, 국가산단 등 미래먹거리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061억원(12.30%) 증가한 9684억원으로 특별회계는 89억원(10.15%) 늘어난 966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영주댐 준공으로 특색있는 문화관광도시를 위한 사업과 국가산단 승인에 따른 첨단 미래 산업도시 기반조성, 혁신 농업도시를 위한 역점사업 추진에 중점을 뒀다.
주요사업으로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20억원 △영주댐 패러글라이딩 시설 조성사업 10억원 △영주댐 수변 생태자원화단지 조성사업 10억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320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70억원 △영주시 농기계보관소 및 안전교육장 신축 65억원 등을 편성했다.
박남서 시장은 "올해는 시급한 현안 문제해결에 집중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 해였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보통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한정된 재원을 미래먹거리 사업에 투자해 `더 큰 영주`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