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읍민들의 삶과 애환을 간직한 안강공설시장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안강공설시장 상인회는 오는 27일 안강공설시장 개장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지난 100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 걸어온 긴 여정을 돌아보고 향후 미래 100년을 향한
희망찬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날 100주년 기념행사는 노래자랑 예선과 라이브커머스, 민화그리기, 엿·솟대 만들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채소전 아케이드 설치 및 바닥공사 준공을 맞아 채소전 개장식을 축하하는 풍물놀이도 펼친다. 더불어 색소폰 및 초대가수 공연, 고객감사 행운권 추첨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날 안강공설시장 내에서 3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한다.
한편 안강공설시장은 과거 장날이면 안강읍민뿐만 아니라 포항, 영천, 경산 등 객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붐비던 경주 최대 5일장이자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었다.
이원 상인회장은 "이번 축제는 안강시장 100주년을 맞아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과 재밌는 볼거리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오늘 행사로 지난 100주년을 회고하고 다시 시작하는 미래 100년의 멋진 첫걸음이 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안강공설시장이 과거 방문객이 붐비던 시절을 재현하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